오피니언
[시론] 위기를 넘어 대전환으로, 군산이 나아가야 할 10대 과제
본문
과거 군산은 대한민국 중공업과 조선·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였다. 그러나 조선과 자동차 산업의 침체라는 거센 산업 재편의 파고 속에서 전례 없는 위기를 겪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눈물겨운 체질 개선의 시간을 거쳐왔다. 오늘날 군산은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것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의 미래 도시로 도약해야 하는 중대한 기점에 서 있다.
새만금이라는 거대한 공간적 확장성을 품은 군산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지금 우리 사회가 집중해야 할 10가지 핵심 과제를 짚어본다.
전기차 클러스터와 이차전지 소재·부품 특화단지는 군산 경제의 새로운 척추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미래형 상용차 및 첨단 소재 산업의 생태계를 단단하게 다져야 한다.
서해안 시대의 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새만금 신항만의 적기 개항은 필수적이다. 군산항의 준설 및 부두 기능을 다변화하여 대중국 교역 및 환황해권 물류 중심지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져야 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처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묻는 것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만으로 충당할 수 있는가"이다. 새만금 RE100 전용산단 조성을 가속화하고 해상풍력 지원 인프라를 선점해야 한다.
심각한 청년층의 인구 유출을 막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주거 안정,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통해 청년들이 머물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정주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군산은 독보적인 역사·문화 자원을 가지고 있다. 내항 일원의 수변 문화 공간 조성과 월명동·중앙동 일대의 관광 콘텐츠를 고도화하여,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 벨트'를 완성해야 한다.
천혜의 비경을 품은 고군산군도는 군산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해양 레저스포츠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섬과 육지를 잇는 만성적인 교통 혼잡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기후변화와 고령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어촌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고도화하고, 수산물 가공·유통의 스마트화를 이뤄내어 농어민의 실질 소득을 보장해야 한다.
기후위기 시대에 발맞춘 저탄소 녹색도시 인프라 구축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다. 친환경 대중교통망 개편과 도시숲 확대로 시민의 안전이 보장되는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저출생 시대의 극복은 지자체의 생존 전략이다. 공공 보육 시설 확충과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통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고 정착을 돕는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
구도심과 신도심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상권을 다변화하여 균형 있는 도시 공간을 디자인해야 한다. 디지털 기반 행정 서비스로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민관 협치를 구축해야 한다.
군산은 잠재력의 도시에서 기회의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10대 과제는 행정의 리더십, 기업의 투자,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삼위일체가 되어야만 완성될 수 있다.
연관기사
- 관련기사 “기후 넘어선 농업” 전북자치도, 공공형 수직농장 시대 개막 25.07.03
- 관련기사 “기후 넘어선 농업” 전북자치도, 공공형 수직농장 시대 개막 25.07.03
- 관련기사 “기후 넘어선 농업” 전북자치도, 공공형 수직농장 시대 개막 25.07.03
- 관련기사 가르침을 넘어 동행으로… 청년의 도전을 응원하는 기성세대의 지혜 26.08.18
- 관련기사 군산의 미래를 묻다: 성장의 그늘을 넘어 '지속가능한 상생'으로 26.08.16
댓글목록